안면홍조증 정복은 몸과 마음을 다스리는것
최근 예비신부 김지영(28살)씨는 황당한 일을 경험했다.
예비신랑의 부모님과 상견례 하는 자리에서 긴장한 탓인지 붉어진 얼굴이 너무 오랫동안 지속되고 화끈거리는 것이다. 발그레한 볼이 여성에게 있어 귀여움의 상징이지만 김씨의 경우는 달랐다.
볼만 붉어진 것이 아니라 얼굴전체가 붉어지며, 식은 땀과 함께 가슴이 너무나 두근거렸다.
일반적으로 사람은 감정의 변화를 느끼면 얼굴이 붉게 달아오른다. 그러나 작은 감정의 변화에도 얼굴이 쉽게 달아오르거나 붉어진 얼굴이 장시간 지속될 경우 ‘안면홍조증’이라 한다.
이 증상은 갱년기 여성의 대표적인 증상이지만 최근 젊은 층에서도 증가하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실제로 지난 5월12일 전남대학교병원 피부과는 지난 2003년부터 2010년까지 8년간 안면홍조증으로 치료받은 환자를 분석한 결과 20~30대의 젊은 층의 환자 수는 꾸준히 증가했다.
특히 2003년과 비교 했을 때 현재(2010년) 환자 수는 2배나 늘었으며, 여성 환자의 수는 남성의 환자의 수보다 약 2배가량 높았다. 원인은 바로 ‘스트레스’ 때문이다.
◈ 젊은 층에서 증가하는 ‘안면홍조증’?
안면홍조치료 혜은당한의원에 따르면 ‘안면홍조증’은 긴장을 하거나 흥분 혹은 본인의 의사와 상관없이 시시때때로 피부에 있는 혈관이 자율신경의 영향을 받아서 붉어지는 것이 오래 지속되는 경우를 뜻하는데, 지속시간이나 횟수는 개인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평균 지속시간은 4분이다.
얼굴의 강한 화끈거림으로 시작해 이후 피부 붉어짐(홍조), 차갑고 끈적거리는 땀이 발생하는 증상이 발생하며, 머리에서부터, 목·가슴 등 아랫방향으로 퍼지기도 한다. 또 가슴 두근거림, 머리의 압박감 등 불쾌한 느낌도 동반 될 수 있다.
만약 안면홍조가 밤중에 나타날 경우 불면증으로 낮 시간동안 집중력 저하, 기억력 장애를 초래할 수 있어, 학업과 일에 있어서 능률이 떨어질 수 있다.
또 피로감·신경과민·불안·신경질·우울증·탈진 등을 동반해 대인관계는 물론이고 일상생활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안면홍조는 사춘기 시기에는 자율신경 항진으로 인해 안면홍조가 나타 날 수 있다. 20~30대는 긴장, 흥분, 화 등의 감정적인 홍조, 과도한 스트레스, 음주, 피부 외용제의 오남용, 알레르기성 피부체질이 주요 원인이 되며, 40~50대는 여성의 경우 갱년기 증상, 울화(홧병) 등의 요인이 많다.
그러나 문제는 최근 스트레스로 인한 젊은 층의 환자수가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혜은당한의원은 “안면홍조증은 호르몬 감소로 인해 갱년기 여성에게 많이 나타나는 대표적 증상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과도한 경쟁, 급속히 변화는 사회 환경 등으로 젊은 층의 감정변화와 스트레스가 증가하면서 자율신경계가 조절력을 잃게 되는 경우가 많아져 젊은 층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며 “원인 질환에 따라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초기에 전문의를 찾아 치료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안면홍조는 피부과에 레이저 치료나 베타수용 차단제를 통해 치료가 가능하다. 그러나 선천적으로 피부가 얇은 경우 치료 효과가 적고, 시술 후 얼굴에 멍이 들거나 색소침착·수포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갱년기 여성의 경우 호르몬 보충요법을 통해 치료가 가능하지만 유방암·심장질환·뇌졸증 등을 유발할 수 있어 치료에 있어서 신중한 선택이 필요하다. 이에 최근에는 부작용이 적고 체질을 개선해 근본원인을 치료하며 재발률도 낮춘 한방치료가 환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 부작용 걱정한다면 한방치료가 효과좋아
한방에서는 안면홍조의 원인을 내부의 열이 안면부로 올라가거나 스트레스를 받아 간화가 발생됐거나, 체질이 약해지면서 음허로 인한 허열이 생긴 경우로 나누어 치료한다.
혜은당한의원에 따르면 “습열담 체질이거나 열을 쉽게 발생시키는 음식을 많이 섭취해 내부 열이 올라가는 경우에는 노폐물을 제거하면서 내부의 열을 꺼뜨리고, 스트레스나 심경변화로 심화나 간화가 발생하는 경우 스트레스를 풀어주고 열을 다스리며 치료가 진행된다”고 말했다.
치료법은 기본 치료에 자율신경계를 안정시키고 해당 장부의 열을 조절할 수 있는 특수침 치료와 효소와 생식을 이용한 해독체질개선프로그램, 환자에게 맞는 한방 스킨, 크림, 에센스 처방을 병행해 환자들에게 좋은 평가를 얻고 있다.
혜은당한의원에 따르면 “안면홍조는 자율신경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평소에 마음을 안정시킬 수 있도록 명상이나 음악 등을 통해 스트레스나 긴장, 흥분 등의 감정조절에 주의를 하는 것이 좋다.
또 스트레스로 인한 안면홍조의 경우 또 다른 스트레스의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어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초기에 적극적으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한편, 치료 될 지 의심이 된다면 혜은당한의원에서 운영하는 ‘고객만족프로그램’을 이용하는 것도 좋다. 이 프로그램은 만성 질환들의 치료에 대한 불신이 커진 환자들이 신뢰를 가지고 지속적으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노컷헬스 전범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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